[현장연결] 신종코로나 의료진 "11번 환자 퇴원…두번 이상 바이러스 미검출"<br /><br />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의료진이 확진 환자 치료 경과 등을 설명합니다.<br /><br />현장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[방지환 / 중앙임상TF팀장]<br /><br />아직까지 우리나라의 확진자가 3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그렇기 때문에 저희의 경험도 상대적으로 일천하고 그래서 앞으로 저희가 하는 말이 조금씩 바뀔 수 있다라는 건 양해해 주십시오.<br /><br />일단 어제 11번 환자가 퇴원했다는 건 여러분 보도를 통해서 다들 아실 텐데 11번 환자 퇴원하고 관련해서 퇴원기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메르스 때 질병관리본부가 만든 퇴원기준은 환자가 좋아지고 나서, 임상적으로 좋아지고 48시간 이상이 경과된 후에 두 번 이상 바이러스 유전자가 연속으로 검출이 되지 않으면 퇴원하는 것으로 했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11번 환자도 그 기준에 맞았고 또 임상적으로 많이 좋아져서 퇴원을 결정해서 어제 오후에 퇴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여러분께서 설명이 필요한 건 격리해제 기준과 퇴원기준의 차이입니다.<br /><br />격리해제는 이분이 다른 분한테 질병을 전파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이분이 다른 사람하고 접촉해도 큰 문제가 안 된다, 이게 격리해제 기준이고 퇴원 기준은 이분이 집에 가셔도 될 만큼 몸 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에 집에 가셔도 된다. 물론 격리해제 기준도 합당해야 됩니다.<br /><br />지난 메르스 때는 상대적으로 폐손상이 심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더 이상 배출되지 않아서 격리의 기준에 해당되더라도 몸상태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서 퇴원을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니까 격리해제 기준과 퇴원기준이 조금 다를 수 있었는데 저희가 이번에 환자를 보면서 느끼는 경우는 이분들은 심각한 폐후유증은 별로 남기지 않는 것 같아서 격리해제 기준과 퇴원 기준이 같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아직까지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격리해제 기준이라든가 퇴원기준은 앞으로 경험이 쌓이면 바뀔 여지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은 질문을, 많은 기자분들이 가장 많은 질문을 주신 건데 항바이러스제 투여 권고는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, 저희가 지금까지 사람한테 확실하게 효과가 있다라고 증명된 약은 없습니다.<br /><br />단순히 실험실 데이터라든가 동물실험 데이터를 근거로 약을 권고를 하는데 사람한테 확실히 효과가 있다라는 약이 증명된 약이 없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를 쓸거냐 안쓸거냐는 담당 주치의가 임상적인 상황에서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 항바이러스제 투여에 대해서 저희가 합의안을 만들고 있고 이 합의안은 아마도 이번 주 내로는 틀림없이 여러분에게 소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지금까지 논의되고 있는 내용을 말씀드리면 현재 1차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약물은 에이즈 치료약인 칼레트라 그리고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이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고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그 이전에 메르스 때도 리바비린이나 인터페론 같은 경우를 항바이러스제로 쓴 경우가 있었는데 리바비린이나 인터페론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많은 약물로 써볼순 있겠지만 1차적으로 권고하는 약물은 아닙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저희가 환자들을 보니까 젊은 건강한 분들은 특별한 치료가 없이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는 걸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아무래도 기저질환이 있다든가 고령환자는 중증으로 갈 우려가 높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쪽으로 지금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가지 추가로 말씀드리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마찬가지고 바이러스성 폐렴이 생기면 몸이 크게 두 가지 기전에 의해서 망가집니다.<br /><br />초기에는 바이러스가 막 증식하면서 사람의 몸을 망가뜨리고 두 번째로는 이후 면역학적 기전인데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사람의 면역력이 발동합니다.<br /><br />그래서 바이러스랑 싸우게 되는데 이 면역력이 바이러스만 딱 잡아주기는 정밀 폭격이면 좋은데 정밀폭격이 아니라 융단폭격입니다.<br /><br />그렇기 때문에 바이러스도 죽이지만 옆에 있는 정상적인 내 조직도 죽이는 면역학적 기전에 의해서 몸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이론적으로는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가 막 증식하는 초기에 투여하는게 이론적으로 효과가 더 좋습니다.<br /><br />그렇기 때문에 항바이러스 치료는 가급적 시작한다면,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일찍 시작하는 게 좋겠다라는 게 저희 권고안에 들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많이들 관심을 가져주시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이것도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 중의 하나인데 이게 전 세계적으로 재고 부족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내에 당분간은 사용할 수 없을 것 같고 추후에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여러분들한테 다시 한번 안내를 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또 지난 주말 사이에 문제가 됐던 게 공기 감염이 되느냐 안 되냐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질문을 주셨습니다.<br /><br />설명을 드리자면 호흡기 감염증은 호흡기 전파는 크게 비말감염과 비말핵 감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비말핵 감염을 공기 감염이라고도 합니다.<br /><br />호흡기감염증이 걸린 환자가 기침을 하면 호흡기 분비물하고 병원체랑 작은 물방울이 뛰쳐나옵니다.<br /><br />이게 바로 비말이고 이 비말이 공기 중에서 물기가 마르면 작고 가벼워집니다.<br /><br />이 작고 가벼워진 덩어리가 비말핵이라고 하고 이 비말핵은 작고 가볍기 때문에 공기 중에 둥둥 떠다니면서 방안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비말핵 감염과 공기감염은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.<br /><br />대개 입자의 크기가 5마이크로그램 이상이면 비말이라고 하고 그보다 작으면 비말핵이라고 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게 비말이랑 비말핵 전파가 이게 딱 나눠지는 게 아닙니다.<br /><br />이게 바람의 세기라든가 그다음에 병원체의 밀도 그리고 병원체가 얼마나 환경 중 살 수 있느냐, 그 정도에 따라서 이게 비말핵과 비말핵 감염이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그렇기 때문에 항상 호흡기 감염증에 대해서는 비말핵 감염이 가능하지 않느냐 내지는 비말감염만 된다 이런 논란이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비만핵 감염이라 할지라도 예를 들면 결핵 같은 경우 대표적인 비말핵 감염인데 비말핵 감염이라 하더라도 반복적으로 노출...